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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일상 한 조각/나의 문장들

나의 문장들 #6 옛사랑

지연's 문장





문장 이야기

"오랫동안 과거에 묶여있는 기분, 과거가 자꾸 생각이 나서, 

'그 때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죄책감이 없을텐데.'이렇게 생각이 나면서 우울하게 되는거에요.

사건이 하나 있으면 10년을 담고 있는.

문득 어느날 잠을 잘 수 없는. 이생각 저생각이 자꾸 떠올라서 괴롭고 그런 게 있다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냥 놓아두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냥 걷다가 이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가사가 들렸는데

'아, 이거구나.' 했어요

그때부턴 이런말이나 부처가 '뭐든지 용서하라'는 말을 들어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 내가 용서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까를 생각해요.


놓아주니까 편해졌어요?


"이제 좀 편해지는 것 같아요. 경험이라고 생각하자. 그래서 요즘은 속편하게 생각 안하고 살고 있어요."




지난 시간

"자기전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의 끝이 고독사였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기전에 딴 생각안하려고 책을 읽어요."


"저도 되게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여서, 엄마에게 상담을 많이 했어요.

엄마가 '개는 그냥 그냥 사람이니 신경쓰지 말고, 살면서 좋은 일만 있을 수 없으니 그냥 넘겨라'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보내는 대로 살고 있어요.


"그런 말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네. 물 흐르는 듯이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