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jectPANI

(96)
동네풍경배달 : : 세번째 작업 _ #3. 골목 동네풍경배달 : : 세번째 작업 _ #3. 골목 2006.08.20. _ 합동작업. : :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히던 날 우리는 한데 모여 골목을 기록하였습니다. '동네슈퍼'에 들어가면 천국과 같았지만, 우리는 다시 나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시간이 지날 수록 동네를 기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래도 우리는 동네풍경을 기록합니다. 어서 이 여름이 지나, 2016년의 우리동네풍경을 배달하고 싶습니다.
동네풍경_#2. 가게 : 시 아몬드 베이커리 이곳의 새벽은 분주합니다 밀가루 포대를 실은 트럭이 비밀스럽게 다녀가면테이블 위로 쏟아지는 새하얀 함성들 그 안에 손을 찔러 넣을 때마다 이루 말할 수 없게 뭉클해집니다 이제는 가루가 된 누군가의 속살을 만지는 기분타오르고 타오르다 주저앉은그러나 나는 죽음을 삶으로 되돌리는 손을 가지고 있어요악몽을 녹이는 설탕을, 추억을 부풀리는 이스트를 넣어줍니다 이곳은 향긋한 꽃들이 피어오르는 정원이곳의 빵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평생을 빚어온 모양도 마음의 온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오늘은 새카만 속을 채워 넣어야 하는 순간에 손이 헛돕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속도에 맞춰 노릇노릇 익어가는 이야기들정오, 가장 많은 꽃들이 피어나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동네풍경 _ #2. 가게 : 사진 2016. 수진동 2016. 수진동 2016. 수진동 . 2016. 수진동
동네 풍경 _ #2. 가게 : 스케치 동네풍경배달스케치 수진동 가게들
동네풍경배달 : 매핑
2016 동네풍경배달 _ 가게 동네풍경배달 : : 두번째 작업 _ 가게 2016년 8월 6일 , 동네풍경배달 두번째 작업 어떤 이는 늘 보던 풍경을 새롭게 보고어떤 이는 여행을 하듯어떤 이는 하나하나 자세히 어떤 이는 과거를 향유하며... 우리는 천천히 걷고 수집하고 기록하고 떠올렸습니다.이야기 나누었고요. 그 기록은 2016년 10월 작은 책자로 만들어지며그 책자는 동네의 우체통에 꽂히게 됩니다.
동네풍경_ #1.사물 : 글 수진동 여행기① [[잡동사니 낭독회] 저는 작은 집들을 좋아합니다. 집집마다 내 놓은 화분이나, 조금씩 다른 지붕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진동은 정말 흥미로운 동네였습니다. 마치 다른 이들의 삶과 추억 속을, 이리저리 가르마를 타며 걷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이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 건물 골목들 중에서, 우선 여러 물건들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 100원 만큼의 시간_ 커피 자판기 스타벅스니, 엔젤리너스니 하는 대형 커피 체인이 도시를 점령한 이 시대에, 수진동에는 가장 목이 좋은 동네 한 복판에 커피 자판기가 놓여있습니다. 색이 바랜 커피 사진 아래, 손으로 쓰여진 가격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카페라떼는 300원. 아이스 커피는 400원.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
동네 풍경 _ #1.사물 : 사진+소리 수진동의 사물 :: 마당이 된 골목